[이사람] 하남 천현초 동문학부모회 김동호 초대회장

2009.10.19 19:26:42 21면

명품학교,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줄 것
졸업생·재학생·학부모 함께 하는 ‘발전 창구’
축구부·양궁부 육성·학교발전기금 조성 방침

“천현초등학교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새 패러다임을 구축하겠습니다”

하남 천현초등학교 동문학부모회 김동호(57)초대회장은 창립총회 발기인 대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동문 및 재학생들에게 출신학교가 지닌 정체성을 심어 주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로 7년째 이 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아 오면서 개인 사비를 들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남다른 학교사랑을 실천했다. 하지만 김 회장의 마음속에는 늘 학교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동문회가 조직돼야 학교가 발전하고,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뿌리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동문회를 조직하기에는 아직 학교 연륜이 짧고, 일부만 참여하는 학교사랑은 늘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김 회장은 졸업생과 동문, 재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소통하고 학교사랑을 실천하는 새로운 개념의 동문단체를 만들기로 맘 먹었다.

김 회장은 “졸업생이 배출된지 얼마되지 않아 정상적인 동문회 결성이 불가능하다”면서 “졸업생들이 사회인으로 성장한 뒤 자립할 수 있는 동문회를 만들때까지 학교발전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전통있는 학교 동문들이 나서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고, 인재육성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학교측과 학부모들을 설득, 100여 명의 동문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했다”고 덧붙였다.

천현초 동문학부모회는 앞으로 장학기금을 조성,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과 성적이 뛰어난 졸업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장학기금 조성과 관련, “명문대 및 명문학교에 진학한 졸업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개천에서 용나는 인재육성 장학금’이 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나중에 잘 돼 학교발전에 기여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전국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는 축구부와 양궁부, 관악부 육성에도 관심을 쏟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학교발전기금도 조성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다소 듣기 생소한 동문학부모회는 우리학교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브랜드를 높여 결국 명품학교로 승화시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회장은 천현초등학교운영위원장으로 하남경찰서보안협력위원장과 순수 민간단체인 (사)아시아예술교류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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