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꼭 달아 효도하고파

2009.10.25 21:45:57 26면

볼링 2관왕 황영주·황동준 남매

 


이번 전국체전 볼링에서 남매가 나란히 2관왕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볼링 3인조 전과 5인조 전에서 우승한 여고부 황영주와 남고부 황동준(이상 양주 덕정고).

누나 황연주는 양주 가납초 3학년때 다이어트를 위해 볼링을 시작해 지난 5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협회장배 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3인조 전에서는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퍼팩트를 기록했다.

누나를 따라 볼링을 시작한 황동준도 대회 기간 중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을 포기했던 큰누나 황서영(22) 씨가 국가직 고무원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힘을 내 2관왕에 합류했다.

현재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병상에 누워 있는 어머니 김수자(51) 씨에게 값진 선물을 하게 돼 기쁘다는 남매는 3가지 기쁜 소식을 접한 어머니가 빨리 병상에서 일어나기만을 간절히 바란다며 눈물을 흘렸다.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훌륭한 지도자가 돼 후진양성에 힘쓰고 싶다는 황연주는 “어머니가 빨리 건강을 되찾아 더 많은 효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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