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남한고 핸드볼선수 “운동도 선행도 모두 금메달 감”

2009.12.03 20:30:49 14면

격려금 전액 성금 기탁
이후봉 감독 “사랑 실천 계기, 선수들 먼저 제안”

 


하남 남한고 핸드볼선수들이 격려금을 모아 두었다가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남한고 핸드볼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박세영 교장을 비롯 이후봉 감독 등과 함께 불우이웃을 찾아 남모른 선행을 벌였다.

올해 남한고는 제33회 연맹회장기대회와 제64회 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데 이어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자 동문들을 비롯 각계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성금이 답지했다.

선수들은 격려와 함께 받은 성금 가운데 100만원을 떼어내 이날 어려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이웃선행도 금메달 감’이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핸드볼 선수들은 하남시가운영하는 푸드뱅크에 기탁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라면 10박스를 구입해 전달했다.

또한 본보 박세호 회장이 치료비를 도와 준(본보 6월 6일자 및 7일자 각각 1면보도) 남한중 핸드볼 꿈나무 편의범 선수 가족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동부초 5학년 이은상 선수 가족에게도 성품이 전달됐다.

이 밖에 하남시에 거주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5가족에게는 쌀과 라면, 세재 등 생필품이 전해 졌다.

이후봉 감독은 “생활환경이 열악한 불우이웃과 핸드볼 꿈나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며 “선수들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세영 교장은 “선수들이 성금을 아껴 불우이웃을 돕겠다고 해 같이 동참했다”면서 “선수들의 온정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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