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동아시안게임 태극전사들 금메달 사냥 ‘파죽지세’

2009.12.06 21:09:26 26면

태권도 여51㎏ 박명숙·나인볼 당구 김가영 금메달
대회2일째 금7 은6 동11 획득… 중국 이어 종합2위

 


박명숙(경희대)이 제5회 홍콩 동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부 51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명숙은 6일 홍콩 섹킵메이공원 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회 홍콩 동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1kg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첸잉츄에게 3-1로 승리하며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보탰다.

박명숙은 1라운드와 2라운드, 왼발 뒤차기와 돌려차기로 1점씩을 얻어 2-0으로 앞선 채 3라운드를 맞았다.

그러나 박명숙은 3라운드에서 경고 누적으로 1실점하며 2-1로 쫓기기 시작했지만 다시 왼발 뒤차기를 상대의 복부에 꽂으면서 3-1로 경기를 마무리,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 우리나라 여자 당구의 지존으로 불리는 김가영(인천당구연맹)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가영은 같은 날 홍콩 국제무역센터에서 벌어진 큐스포츠 나인볼 여자 싱글 결승에서 일본의 카와하라 치히로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7-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국제종합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가영은 이날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5-0으로 앞서며 손쉽게 우승하는 듯 했다. 그러나 김가영은 6-1로 우승에 한 세트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내리 3세트를 내주며 6-4로 추격당했고, 11세트에서도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찬스를 아쉽게 놓치며 6-6까지 추격당했다.

김가영은 마지막 세트에서 상대가 무리한 공격으로 실수를 범하는 사이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7-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잉글리시 빌리어즈 남자 싱글 결승전에서도 황철호(경기도당구연맹)가 홍콩의 에릭 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위에 올랐다.

황철호는 1,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2-0으로 앞서 나간 뒤 3세트 들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잇달아 실수를 범해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황철호는 4세트 93-95로 뒤진 상황에서 묘기에 가까운 샷을 성공시켜 보너스 점수까지 획득, 99-95로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샷에서 행운까지 따라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리나라는 경기도·인천 소속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2일째(6일 19시 기준) 금7, 은6, 동메달 11개를 획득하며 중국(금9·은4·동3)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렸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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