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날치기단 6명 적발

2009.12.08 20:56:49 6면

전국 돌며 2억대 금품 훔쳐

전국을 돌며 은행 주변 등지에서 2억원대의 날치기 행각을 벌인 청각장애인 날치기단이 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전국을 돌며 은행 등의 주변에서 현금 등을 날치기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로 H(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I(4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청각 장애인으로 지난 10월 12일 오전 10시 40분쯤 계양구 계산동 우체국 사거리 앞에서 L(33)씨가 은행에 입금하기 위해 들고 가던 현금 1억 5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낚아채 훔치는 등 지난 4월 15일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대구 등 전국을 무대로 14차례에 걸쳐 약 2억2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찍새(범행대상 물색), 망잡이(주변감시) 등의 역할을 분담한 뒤 일반인이 알 수 없는 수화로 범행 대상과 범행 수법을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빌린 승합차량에 오토바이를 싣고 다니며 현금 인출자나 입금자를 미행한 후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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