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끈기의 ‘무한도전’ 경정 후보생 5명 선수 데뷔 눈앞

2009.12.14 22:12:39 26면

 


오는 17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제9기 경정 후보생들이 지난 11일 졸업 레이스를 치렀다.

내년 3월 미사리경정장에서 데뷔하는 신현경(30), 김지훈(24), 정현욱(29), 정재용(29), 홍기철(28) 등 5명의 경정 후보생은 다른 후보생들과 함께 지난 1월 29일 충남 보령에서 해병대 지옥캠프 입소를 시작으로 훈련에 돌입했지만 강도높은 훈련과 어려운 적응 과정 때문에 휴학과 자퇴 등으로 4명이 도중하차하면서 역대 최소인원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5명은 후보생이 되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재용은 4기들과 함께 시험을 준비했지만 당시 신장규정(170㎝이하) 때문에 탈락해 재도전했고 홍기철도 몸무게와 시력 때문에 후보생 입시에 낙방한 경험이 있다.

후보생 중 막내인 김지훈은 스키강사 경력을 갖고 있고 정현욱은 육군 장교 출신이다.

또 유일한 홍일점인 신현경은 스포츠와 담을 쌓고 살아왔다.

이들은 겉으로는 후보생의 자격에 미달되지만 후보생 입시기준을 맞추기 위해 몸무게 감량과 라식수술까지 받는 등 강인한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혹독한 훈련과 적응과정을 거쳐 지난 10월 16일부터 미사리경정장에서 실전 경주감각을 익히고 경주 운영시스템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왔다.

그러나 이들 앞에는 아직도 많은 산이 남아 있다.

훈련원 관계자는 “경륜은 사이클 종목에서 활약하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신인으로 데뷔해 단번에 스타덤에 오를 수 있지만 경정은 일반인들이 도전하기 때문에 경륜이 필수조건”이라며 “이번 후보생들도 10년 정도 선수로 활동해야 정상급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일본의 경우 SG(Special Grade) 선수그룹은 대부분 10년차 전후로 형성되며, 미사리경정장에서도 1, 2기가 레이싱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강한 의지로 미래를 내다보는 이들 9기 후보생들이 미사리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활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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