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위기의 순간마다 케니가 있었다

2009.12.27 20:21:17 26면

현대건설, 도로공사 3-0 누르고 ‘선두 굳히기’… 6연승 질주

수원 현대건설이 구미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1위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용병 케니(29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매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0(25-23 28-26 26-2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25일 흥국생명에게 2-3으로 패한 이후 치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9승1패로 오늘 경기에서 이긴 2위 KT&G(8승2패)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6연승 가도를 달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상대 황민경(8점)과 밀라(22점)의 서브득점과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4-8까지 뒤쳐졌다.

이후 현대건설은 김수지(6점)와 한수지(4점)가 차분히 공격을 성공시키며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12-1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케니가 상대 양효진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13-12로 경기를 뒤집었다.

1세트 막판, 현대건설은 상대 황민경의 속공으로 24-23까지 쫓겼지만 케니가 세트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세트 종반까지 19-16으로 앞서며 문안하게 세트를 가져오는듯 했으나 실책과 상대 이보람(10점)과 밀라의 백어택 공격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20-21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케니의 백어택과 김수지의 시간차 공격으로 26-26, 동점을 이뤘고, 이어 상대 임효숙(7점)의 실수와 케니의 오픈 공격으로 연달아 2점을 획득 28-26으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케니의 속공으로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3세트를 시작했고,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14-10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16-15까지 상대의 추격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5번의 랠리 끝에 케니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17-15로 다시 달아나는 듯 했으나 황민경과 밀라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18-19로 역전 당하고 말았다.

이어 현대건설은 24-24, 듀스 상황에서 박슬기가 속공을 성공시키고, 김수지의 절묘한 오픈 공격으로 26-24로 3세트 마져 가져와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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