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신인복싱선수권 ‘브레이크’

2009.12.29 22:28:23 26면

대회 두달 앞두고 이천시의회 ‘예산 전액 삭감’ 통보

내년 2월 이천시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28회 경기도 신인 복싱 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가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경기도아마추어복싱연맹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천시를 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선수권대회는 도민체전 개최지에서 도민체전을 치르기 전 개최하는 것이 통상적이 관례이므로 이천시 복싱연맹은 지난 2월에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포천시의 강력한 개최 의지로 인해 2010년으로 미뤘다.

이에 따라 이천시 복싱연맹은 2010년 2월, 선수권대회의 개최를 위해 경기도도복싱연맹에서 부담하는 복싱장비(글러브, 보호장구), 심판비, 선수 숙소 제공 비용을 제외하고 체육관 대여와 복싱 링 설치비용 등에 필요한 2천만 원 가량의 예산에 대한 지원을 이천시에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12월 초 이천시는 이천시 복싱연맹에 도의회의 2010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선수권대회를 위한 예산 전액이 삭감됐다는 통보를 해왔다.

선수권대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약 1천5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하고, 올해 2월 대회를 치뤘던 포천시 역시 약 1천500만원의 예산을 시로부터 지원받아 대회를 치뤘지만 2010년에 열릴 이천 대회는 시로부터 예산을 전혀 지원받지 못하고 치러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이천시 복싱연맹 이민영 전무이사는 이 상황에 대해 “선수권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마당에 예산이 삭감되는 바람에 대회 운영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시 복싱연맹의 예산과 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의 도움을 받은 뒤, 경기를 앞두고 다시한번 시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천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결정된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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