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통합 ‘찬반 두목소리’

2010.01.07 21:31:26 6면

동부주민 “파급효과 클것 ” 오늘 지지성명 발표
市-시의회-서부주민 반대입장 고수 갈등 최고조

수원·화성·오산 행정구역 통합의 열쇠를 쥐고 있는 화성시의 동부 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지지 운동이 일어나면서 민·민, 민·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화성시·시의회를 비롯한 화성 서부 지역 주민들은 통합에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어 행정구역 통합 여부가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 주민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화성시아파트동부연합회(가칭) 등에 따르면 이 단체는 8일 오후 7시쯤 화성시 기배동 신미주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수원·화성·오산 통합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이 단체는 “수원·화성·오산은 같은 생활권으로 통합이 절실한데다 통합될 경우 파급 효과와 브랜드 가치가 올라 갈 것”이라며 “교통·문화·예산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이 큰 만큼 행정구역 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행정구역 통합 찬성을 지지하며 발족한 이 단체는 동탄동, 봉담읍, 기배동, 화산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 연합회를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2만여세대 6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동탄동 연합회는 최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화성시·시의회를 비롯한 화성 서부지역 주민, 관변단체 등은 통합을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민·민, 민·관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행정구역 통합 의결권을 쥐고 있는 화성시의회는 지난해 11월 행정구역 통합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화성시 역시 통합을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개발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 주민들 역시 통합 될 경우 기피시설 등이 들어 설 것 등을 우려하며 반대 의사를 피력, 정부의 행정구역 통합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화성지역 주민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배동연합회 신상균 총무이사는 “화성시와 시의회는 주민 의견 수렴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수하면서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며 “특히 시의 지원을 받는 관변단체 등이 통합 반대를 주장하는 것을 마치 화성시민 전체가 반대하는 것으로 비춰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k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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