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신동’ 백승호 바르셀로나 진출

2010.02.10 19:45:45 27면

FC유스팀 입단제의…16일 스페인으로 출국

초등학교에서 주말리그 18경기에 출전, 30골을 뽑아내며 한국 축구를 짊어질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고 있는 ‘축구 신동’ 백승호(13·수원 매탄중)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으로부터 입단제의를 받았다.

10일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에 따르면 수원구단 15세 이하(U-15) 클럽팀인 매탄중에 진학한 백승호가 지난해 12월 중순 스페인에서 개최된 한국-카탈루냐 14세 이하 대회에 참가했고 이 경기를 지켜본 알베르트 부이츠 바르셀로나 U-13 유소년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구단의 테스트를 통과해 초청장을 받았다.

이후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13세 이하(U-13) 유소년팀에 합류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오는 16일 스페인으로 출국하게 됐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선수로 등록하는 대로 리그 경기에도 뛸 수 있다. 백승호는 스페인 현지에서 학교, 집, 비자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

백승호가 정식 절차를 거쳐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 지난해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14세 이하 유소년팀과 1년 계약한 김우홍(15)에 이어 최고의 구단에서 뛰는 영광을 누린다.

한국 축구를 짊어질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주목받는 백승호는 지난해 서울 대동초등학교 소속으로 주말리그 18경기에서 30골을 뽑는 빼어난 골 감각을 보여줬다. 같은 해 경주 화랑기에서도 6경기에서 10골을 사냥해 소속팀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지난달 제22회 차범근 축구대상을 받았다.

키 146㎝로 작은 편이지만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데다 스피드와 위치 선정능력, 슈팅력 등 3박자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기헌 수원 단장은 “승호가 한국 축구를 이끌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다.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려고 바르셀로나 초청 선수로 참가하는 걸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2022년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린다면 박지성 형처럼 그 무대에서 뛰고 싶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인 리오넬 메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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