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감기, 주사가 능사는 아니다

2010.02.17 18:05:11 25면

복용약 특효 차이 없어 몸 직접 흡수 인체 부담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감기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감기환자들이 ‘감기는 주사 한방이면 쾌유 된다’는 말을 듣고 주사 처방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감기는 주사 한방으로 쾌유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주사 한방으로 감기가 치료될 수는 없다. 많은 이들이 주사가 복용 약품들 보다 효과가 빠를 것으로 기대하지만 주사 한방으로 감기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의학상식 중 하나다.

감기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주사는 먹는 약이 여의치 않을 때 선택하는 차선책일 뿐 결코 주사가 감기의 만능약은 아니다. 주사 또한 먹는 약과 마찬가지로 기침, 고열, 통증 등을 억제시켜 몸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주사제는 보통 진통소염제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 중에는 주사를 맞고 몸이 훨씬 좋아졌다고 하는데 이는 주사약의 진통소염 성분으로 감기 두통이나 몸살 증상이 급격히 완화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같은 효과는 먹는 약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다만 주사제가 먹는 약과 다른 점은 몸체에 흡수가 빨라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그만큼 빨리 나타난다.

하지만 주사제는 투여 동시에 혈관을 타고 몸속에 직접 흡수돼 그만큼 인체에 부담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효약이 없는 감기는 예방을 통해 걸리지 않는게 상책이다. 감기 예방책은 규칙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일상 생활과 규칙적인 실외 운동 등이며 이를 통해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귀가하면 손 세척과 양치질을 하고 과일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류 섭취가 요구된다.

(도움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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