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봄철 피부 관리법

2010.03.10 18:07:56 25면

겨울동안 약해진 피부 자외선 조심
차단지수 낮은 차단제 수시로 덧발라주는게 효과적… 충분한 수분공급도 필수

겨울철 추웠던 날씨가 점차 포근해지는 봄. 겨우내 옷가지와 집안 창안에 가려졌던 몸이 햇볕에 노출되며 피부 관리가 관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행복한 봄나기를 할 수 있는 반면에 방심하면 각종 피부 질환 등으로 인한 신체 또는 경제적 손실이 따를 수 있어 봄철 나기의 지혜가 요구된다. 봄이오면 내리쬐는 자외선의 폐해, 피부 건조, 피부 불결 경고 등 우려의 목소리를 주위에서 쉽게 접하는데 이 시간에는 이를 극복해낼 수 있는 지혜로운 봄철 건강 생활 방법을 알아본다.

◇자외선 차단 절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 내보낸다” 는 말이 있다. 봄볕은 가을볕에 비해 일사량이 많고 자외선 지수도 훨씬 높아 가을 햇살보다 피부에 나쁘다. 또 겨울 동안 주로 실내활동을 하면서 햇볕을 적게 받아 약해진 피부에 갑자기 봄이 돼 노출이 많아지면 더 쉽게 자극을 받게돼 손상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는 한여름철 내리쬐는 햇볕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여길 수 있으나 겨우내 약해진 봄철 피부 또한 자외선 차단제가 절실하다. 즉 봄철은 여름보다 덜 관리해도 되는 게 아니라 자외선에 관한 한 여름만큼이나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시간 경과에 따라 증발되거나 땀에 씻겨질 수 있어 서너시간마다 덧발라 주는게 좋다. 외출할 때는반드시 바르고, 옥내에 있을 때에도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 등 약한 자외선에 대비해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낮은 제품을 바르는 게 좋다. 하지만 골프나 운동 등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될 때에는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발라야 한다. 덧발랐음에도 불구하고 피부에 생긴 잡티와 주근깨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제거될 수 있어 대비만 잘 한다면 외출의 계절인 봄철 햇살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시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약한 것을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게 효과적이다. 이유는 차단지수가 높은 것은 피부를 자극하기 쉽고 색소 침착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보습·청결 유지

환절기 봄철에는 건조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봄철은 건조기로 노출된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에서 건조해져 거칠어지고 갈라지거나 하얗게 각질까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잔주름까지 생겨 봄철 피부관리에 긴장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충분한 수분공급은 봄철 피부관리의 필수적 요인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행동 요령으로는 하루 8잔 이상 물 마시기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제공하고 보습제를 사용, 수분 공급과 수분 증발을 막아줘야 한다. 또 피부 씻을 때는 피부온도보다 약간 낮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건조한 피부엔 가급적 비누사용을 피하고 잦은 목욕 또한 좋지않으며 샤워 정도로 간단히 하는게 좋다.

또 적절한 각질 대처요법이 요구된다. 각질이 생긴다고 강한 스크럽제를 사용해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크림이나 젤 타입의 제품으로 부드럽게 각질을 녹여내거나 스팀타월을 해 주는 게 도움이 된다. 각질 제거 후에 충분한 보습은 필수다. 유독 각질이 많이 일면서 홍조, 간지러움이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루성 피부염, 자극성 피부염 등 다른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또 봄철 건강 피부보전의 관건은 철결 유지다. 봄철에는 공기 중에 꽃가루, 황사, 먼지 등으로 인해 가려움증, 따가움, 심한 경우 피부 발진으로 이어지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외출 후에는 반드시 이중세안으로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보습력이 높고 자극이 적은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도움말 분당차병원 세포성형센터 피부과 이희정 교수)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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