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집] 글로벌 구리인이여, 세계와 호흡하라

2010.03.15 20:43:22 14면

구리시-美 캐롤턴시 자매결연… 청소년교류 새 장
3년동안 교류 결실 자매결연·설명회 성사
국제 비즈니스 도시 정평 문화인프라 풍부
매년 국제 홈스테이로 글로벌 마인드 함양
우수 중고생 어학연수


지난 1월12일, 미국 캐롤턴시 시청회의실에서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이날 구리시와 미국 텍사스 주(州) 캐롤턴시는 Ronald F. Branson캐롤턴시장과 박영순 구리시장, 두 도시 대표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지난 3년 동안 추진해 온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구리시와 캐롤턴시는 지난달 23일 두 도시 간 청소년 교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캐롤턴시는 미국에서 19번째로 살기 좋은 소도시이며, 달라스·포트국제공항에 인접한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서 주요 국내ㆍ국제회사 본사가 소재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 미술관, 박물관이 많고, 녹색환경, 교육, 체육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두 도시의 청소년 교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 주>

구리시 美 캐롤턴시 자매결연 체결

 

두 도시의 자매결연 체결을 기념하기 방미한 구리시 대표단은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다음, 자매결연 협정서와 시기(市旗)를 교환하고, 앞으로 양 도시간의 청소년 교육, 문화, 체육부분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한 공동발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도시는 우선, 구리시ㆍ캐롤턴 청소년들이 상대도시를 방문해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교류사업을 추진할 것을 합의했고, 이를 위해 지난달 캐롤턴시 브래드 밍크 경제개발국장 일행이 구리시를 방문해 실무협의를 했다.

구리시와 캐롤턴시는 매년 봄과 가을 2주간 청소년 국제 홈스테이를 진행한다.

올해엔 두 도시의 고등학생 30명이 참가하게 되지만 향후 점차적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두 도시는 홈스테이를 봄과 가을에 교차적으로 추진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봄에는 구리시 청소년들의 캐롤턴시 홈스테이를, 가을엔 캐롤턴시 청소년들의 구리시 홈스테이를 추진하는 식이다.

캐롤턴시와 구리시 청소년들의 홈스테이 교류는 해외 견문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증진과 국제화 마인드 함양에 기여하고 청소년 간 친구 만들기를 통해 시민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교류사업이다.

이 사업의 비용부담은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체제비 일체는 홈스테이를 실시하는 시에서 부담하되 숙식비는 홈스테이 가정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1개월 정도로 진행될 청소년 단기어학연수

대상은 만14세 이상 구리시의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 30명이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리시는 ‘글로벌 구리인’ 육성을 위해, 캐롤턴시는 두 도시 간 교류활성화 차원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데, 구리시는 우수 청소년들을 캐롤턴시에 파견해 어학학습과 문화체험을 병행하는 어학연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연수비용은 자부담으로 하며 예산 범위 내에서 일부를 보조한다.

또 1년단위로 교환학생을 선발, 매년 8월 경 입학하며 5명 이내가 참가하고 대상학교는 캐롤턴시 뉴먼스미스고등학교 인터네셔널 비즈니스 아카데미이다.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언어, 문화, 기관에 대한 보다 넓은 지식을 습득케 하고 상호 이해를 도모하는 한편 글로벌 지식 기반을 다지게 하며 국제 교류 협력에 기여, 타문화의 이해, 올바른 국가관 정립 등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교환학생들의 숙식은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가정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학교 수업료는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정식 초청 받아 이루어지 때문에 미국 학생들과 같이 면제 된다.

생활비 등 체제 비용은 연 1천8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구리시는 생활비 등 체제비용의 1/2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원어민 보조교사 초청사업도 펼친다.

현재 구리시 관내의 초·중·고 29개 학교 중 26개 학교에서 27명의 원어민 보조 교사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어 향후 수요 발생시 각급 학교의 협조를 받아 캐롤턴시가 보내게 될 영어보조 교사를 초청하기로 했다.

방학 중엔 원어민 강사를 초청하기로 했는데, 이들 교사는 구리시의 여름방학 영어 캠프와 겨울방학 영어캠프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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