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보금자리 나누기 구슬땀

2010.03.29 19:21:35 21면

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 두번째 추진

 


한국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이하 지회)가 최근 파주읍과 함께 저소득층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을 두번째로 추진, 이웃사랑 실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29일 파주읍과 지회에 따르면 지회는 지난 26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파주6리 서용옥 할아버지 등 5가구에 대해 광성교회(덕이동 소재) 봉사대 60명, 파주4리 공병대 군인 10명 등 총 70명이 참여해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을 실시했다.

유난히 바람도 불고 추운 날씨 때문에 파주6리 부녀회에서 봉사자들을 위해 따뜻한 차를 준비해 직접 나눠주었으며 이장은 커피자판기를 설치하고 맛있는 점심을 제공하는 등 훈훈한 인심을 베풀었다.

격려차 방문한 김진성 파주읍장은 “우리지역을 위해 추운 날씨에 봉사해 줘서 감사하다”며 “특히 오늘 봉사자들 중에 초·중생이 있는데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이것이 ‘산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붕괴위험 있는 담 다시 쌓기, 수세식 및 이동실 화장실 설치, 전체적 지붕보수, 도배 및 장판, 내외벽 도색, 싱크대 설치, 처마 보수 등 실생활에 필요한 주거환경개선에 중점을 둬 추진했다.

올해 95세인 서용옥 할아버지는 귀가 어두워 잘 듣지는 못하지만 성심껏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단 말만 되풀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해비타트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우리 주변에 어려움 속에 살아가는 소외계층이 너무 많은데, 오늘 봉사해 보니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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