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효성中·高 개명 놓고 재단-총동문회 ‘대립’

2010.04.28 22:09:33 19면

재단 2년전 인수 대연고교 추진… 동문들 “역사 무시” 반발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효성중·고등학교가 학교명칭 변경을 놓고 학교법인측과 총동문회간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효성고 총동문회에 따르면 효성중·고는 오랜 역사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많은 인재를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2월 학교를 인수한 대연학원이 오랜 역사를 무시한 채 개명에 나서 역사 훼손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총동문회측은 “지난해 4월 학교재단이 개명을 시도해 총동문회 이사회가 표결에 붙여 만장일치로 부결시켰음에도 재단은 또 다시 지난 7일 도교육청에 개명신청을 했다”고 비난했다.

민영두 총동문회 사무국장은 “인수한지 2년된 대연학원이 교명을 바꾸겠다는 것은 학교혼을 앗아가는 것으로 총동문회는 강력히 반대운동을 펴 나갈 것”이라며 “명문학교로의 재탄생은 교명이 아닌 우수학교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지혜”라며 “이웃 낙생고교가 학교, 교직원, 학생, 학부모모두가 열정과 지혜로 뭉쳐 성남 최고의 학교로 발전 시킨 것을 교훈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만간 효성고교 앞 광장에서 개명반대 궐기대회를 갖고 1천명의 서명을 받아 도교육청에 접수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임성기 효성고 행정실장은 “중·장기적인 발전과 학교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법인명인 대연고교로의 명칭변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합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돼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고 총동문회는 학교측이 개명을 시도하자 지난해 5월 모교 교명 개명반대 궐기대회에 이어 같은해 7월 500명이 반대 서명한 서명명부를 도교육청에 접수시키기도 했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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