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젖니·사랑니로 임플란트 분당서울대병원·단국대 치대 등 임상실험 성공

2010.05.09 20:35:29 19면

“어릴적 뺀 유치, 사랑니 임플란트 재료로 활용하면 좋아요”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김영균 교수, 단국대 치과대학 김경욱 교수, 서울인치과의원 엄인웅 원장 등은 최근 공동 연구를 통해 가족의 발치된 치아로 임플란트 골이식재를 만들어 임상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부모·형제·자매 등 가족의 치아는 치료받고자하는 본인과 유전적 결합이 동일해 동물의 뼈 기증자의 뼈를 이용해 만든 기존 골이식재와 비교해 유전적 전염적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는 것이다.

발치된 치아는 가족치아은행을 통해 장기보관이 가능하며 독거노인 등 공익적 목적으로도 활용할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실패 주원인이 잇몸뼈 치료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어서 가족에서 발치된 치아이용 임플란트 시술은 연간 200억원 가량의 골이식재(사람 기증뼈, 동물뼈, 합성뼈 등)수입의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수입 골이식재 대체 위한 자신의 치아 이용 골이식재 시술 방법은 분당서울대병원 김영균 교수와 조선대 치과대학 김수관 교수팀이 공동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돼 2008년도 말 이래 현재까지 1만여건이 시행됐다.

의료계는 가족 치아 골이식재는 자신의 치아이용 법에 비해 진일보한 방법으로 지목하고 비용 또한 수입산에 비해 저렴하고 가족간 유대감 증진 효과도 있다.

가족간 치아 골이식은 사랑니와 충치 치아 등을 발치해 생리식염수에 보관하고 분쇄해 이식재로 만들고 이를 심은 임플란트 주변 잇몸 빈공간에 넣고 봉합하면 잇몸뼈와 합쳐져 임플란트를 안전하게 고정시킨다.

자기치아뼈은행은 지난해 9월 단국대 치과대학에 처음 설립된 이래 현재 아주대, 고대구로병원, 상계백병원 등 6개 치과대학 등에 개설 운영중이며 앞으로 가족 치아까지 범위를 본격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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