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당구의 황태자 알고 보니 수배범

2010.06.28 22:00:01 6면

손 당구의 귀재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던 J(50)씨가 강도·사기 행각을 벌인 수배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화성동부경찰서는 28일 채무자를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인질강도 등)로 J씨를 붙잡아 수배를 내렸던 대전 둔산경찰서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2003년 12월 7일 오전 대전광역시 중구 K(여·38)씨의 집에 공범 4명과 함께 들어가 K씨 등 가족 5명을 12시간 동안 감금, 폭행하고 C승합차 등 1천57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강제로 5천200만원대의 현금보관증을 쓰게 한 혐의다.

조사결과 J씨는 K씨에게 6천500만원을 빌려준 사촌누나 J(54)씨의 부탁을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J씨는 2006년 1월 20일에는 오산시 한 술집에서 H씨를 폭행한 혐의(상해), 2003년 10월 30일에는 전북 김제시 율천동에서 K(41)로부터 2천700만원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J씨는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뒤 전국 당구장을 돌며 도피생활을 해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한 방송국 오락프로그램에 ‘손당구의 달인’으로 출연하는 등 각종 방송을 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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