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 걸림돌 군 부대 조속이전을”

2010.06.29 21:47:03 18면

파주 교하 주민들, “약국 등 편의시설 없어 불편” 이전촉구 집회

 


파주신도시 건설이 진행 중인 교하읍 목동리 단지 내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 이전이 지연되면서 상업지역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자, 월드2차 아파트 주민들이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급기야 군부대를 찾아가 조속히 부대를 이전하라는 집회를 열었다.

29일 파주시와 LH공사,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LH공사는 지난 2008년 6월 파주교하신도시 내 위치하고 있는 9사단 예하부대의 화학부대(9만㎡·교하읍 목동리)를 인근 고양시로 이전하기로 군(軍)과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고양시가 부대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데다 까다롭고 복잡한 군 협의 등으로 군 부대 이전이 미뤄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의한 법률상 군부대를 이전하기 위해선 관리계획을 수립, 이전대상 부지를 물색하고 건물을 지어주도록 돼 있으나 일선 부대에서 육본 합참 국방부 기획재정부 등의 협의과정이 매우 복잡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LH공사 관계자는 “부대 이전 대상부지 매입을 지난 3월 완료했으며 오는 7월 문화재 시굴조사를 마치고 8월 건축허가 및 착공에 들어갈 계획”며 “2011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부대 이전은 2012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석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대 이전이 지연되는 바람에 주민들은 마트, 병원, 약국 하나 없이 폐허같은 환경에서 3~4년 간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월드1차아파트 주민들은 군부대 이전 지연에 따른 생활권의 침해와 재산권 침해를 더 이상 참을수가 없어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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