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선 연장사업 ‘타당성’논란

2010.07.11 20:48:15 19면

문학진 의원 “경제성 있는 구간 수정 예비용역 실시” 제안
유치특별위 “역사 추가신설 이견… 지역 내 의견 집약” 주장

<속보>하남시가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연장사업을 추진하면서 국토해양부에 일방적인 의견서를 제출해 하남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본지 5일, 8일자 각각 18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예비타당성용역조사 대상구간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이현재 하남지하철유치특별위원장은 하남시가 제출한 노선안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해양부측에 발송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하남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가 문서를 통해 조속한 기일내 노선안에 대한 재협의를 요구해 와 민원 수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하남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의 이 같은 재협의 요구는 당초 하남시가 계획한 노선 안에 풍산, 덕풍, 검단산역 등 3개 역사를 추가로 신설하는 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에 대해 문학진 국회의원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해양부 J기획조정실장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있는 하남지하철 연장건은 아무래도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올 것 같으니 무슨 대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화를 해 왔다”고 밝혔다. 또 문 의원은 경기개발연구원과 하남시의 용역조사결과 등을 종합, 이달 중순 이전에 경제성이 나오는 구간으로 수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노선 재협의 제안과 관련, 예비타당성용역조사에서 ‘타당성’ 결론을 얻는 것이 우선이고, 노선이나 건설방안에 대한 논의는 그 후에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 부위원장 A씨는 “문 의원의 의견과 제안은 이해 할 수 있으나 하남지하철유치위원회의 뜻과 상반돼 혼선을 빚을 경우 지하철 유치운동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 “12일 국토부 관계자를 상대로 정말 그런 내용의 전화통화를 했는지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공식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유치위원회 한 관계자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며 “지역 내 의견을 집약해 한 목소리를 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해 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교범 시장은 11일 지하철 유치문제와 관련, “조만간 김문수 지사를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자리가 되면 김 지사와 이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