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가 많은 3교대 근로자들을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공립보육시설이 이천에서 오는 29일 개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원하는 보육시설은 아미어린이집으로, 정원이 100명이며, 하이닉스 사업장내 3교대 근무 근로자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의 0~4세 어린이들을 24시간 돌보게 된다.
시설 이용료는 민간 보육시설보다 훨씬 저렴하며, 시설 직원들이 3교대로 어린이들과 생활하게 된다.
도는 2008년 11월 김문수 지사가 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이 회사 노조가 야간에도 근무할 수밖에 없는 3교대 근무 직원들의 자녀보육 어려움을 토로하며 24시간 운영 보육시설 설립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그동안 아미어린이집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천 하이닉스 사업장에는 근로자 1만1천여명 가운데 5천300여명이 여성 근로자이고, 사내 맞벌이 부부도 619쌍에 이른다.
지난 1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이 어린이집은 국비 5억8천900만원과 도비 2억4천600만원, 시비 1억2천600만원 등 모두 9억6천100만원을 투자해 876㎡ 부지에 건축 연면적 710㎡ 규모로 건립됐다.
도는 오는 29일 김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집 정식 개원식을 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앞으로 야간 근무 근로자들을 위한 이같은 24시간 운영 국공립 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