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로 그린 그림

2010.07.20 18:43:02 24면

홍성찬 초대전 28일 파주교하도서관

파주 교하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8일 3층 소극장에서 특별한 작가 초청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초청되는 작가는 50여년 간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린 우리나라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 홍성찬 작가다.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는 홍 작가는 오로지 자신의 눈과 손에 의지해 마치 눈 앞에서 보는 듯 생생하게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할아버지의 시계’는 오직 단색의 볼펜 드로잉만으로 우리네 역사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그려냈는데 마치 순수하고 묵묵한 그의 삶을 보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이번 작가 초청은 교하도서관과 느림보 출판사가 공동 기획했으며 작품 원화전시, 홍성찬 작가 그림시연, 구김지에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추첨을 통해 작가의 사인북 등 다양한 상품도 증정한다.

여름방학, 무언가 특별한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면 28일 오전 10시 교하도서관 3층 소극장으로 가보자.

‘그림책 속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초청회 제목처럼 평생을 사람냄새 나는 정감 있고 꾸밈없는 작품으로 함께한 우리나라 그림책의 산 역사 홍성찬 작가와의 만남은 잊지 못할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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