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유리구두’ 은반위 수놓다

2010.08.03 19:37:36 24면

러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내한… 13·14일 이천 아트홀

정통 발레의 아름다운 동작과 피겨스케이팅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이천에 마련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신데렐라’는 최고의 스케이터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연기와 아름다운 동화로 이천아트홀에서 13일부터 14까지 이틀간 선보인다.

‘신데렐라’는 한여름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다.

이번에 공연하는 ‘신데렐라’는 발레단의 상임안무가이자 러시아 공훈예술가인 콘스탄틴 라사딘이 아이스발레 특유의 속도감을 살려 새롭게 창조된 작품이다. 샤를 페로 동화의 익숙한 줄거리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아름다운 음악선율을 선사한다.

전통 공연장을 아이스링크로 변화시켜 공연하는 것은 아이스발레 공연의 가장 특별한 매력. 이처럼 상상 속의 공연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인공빙판기술이 도입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을 한순간에 아이스링크장으로 변신시킨다.

아이스발레는 발레 슈즈 대신 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이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정통 클래식 발레 공연이다. 피겨스케이팅에서 많이 보아왔던 점프와 회전 등 발레 특유의 역동적인 동작을 이번 아이스발레 공연에서 선보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무대는 어느 발레공연 못지않은 세트와 음악, 의상, 조명을 자랑한다. 서방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러시아만의 배경 막은 매우 아름답다. 얼음 무대라는 점으로 많은 몇 개만 사용되는 소품 아래는 바퀴가 아닌 스케이트 날로 무대에 올려진다는 점은 또 하나의 숨은 볼거리다.

‘아이스 발레’는 지난 1998년 국내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국내 공연 13년째 접어드는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매 공연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여름시즌의 대표 작품이다. 2010 아이스 발레는 2008년 이후 2년 만으로 오는 8월13일부터 8월14일까지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석미 기자 jn599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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