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 등산로 진드기 질병 확산 주의보

2010.08.08 19:37:59 16면

S자 녹지축 조사결과 계양산서 털진드기 보균 확인
인천보건환경硏 추후감염 조사·확산방지 추진방침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인천의 허파로 불리우는최근 계양산에서 청량산을 잇는 S자 녹지축에 대해 진드기로 인한 질병 확산 차단에 나선다.

연구원의 이번 조치는 최근 S자 녹지축에 대한 진드기 분포 및 쯔쯔가무시증 보균률을 조사한 결과 항체 양성의 쥐와 털진드기 보균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계양산~원적산~만수산~문학산~청량산 등 S자 녹지축과 용유,무의도 등산로에 분포돼 있는 진드기 확산에 따른 질병 전염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종합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진드기 실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진드기 매개 질환 감염률 조사를 벌인 결과 계양산과 관모산 일대에서 쯔쯔가무시증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인 들쥐를 확인했다.

연구원은 또 S자 녹지축에 대한 털진드기 지역별 쯔쯔가무시증 보균률을 조사하고 이 중 계양산에서 털진드기 보균을 확인했다.

참진드기 및 털진드기는 홍반열과 Q열, 진드기매개 뇌염바이러스, 라임병 등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출혈열 감염률 조사 등을 비롯해 질병관리본부와 종합감시체계를 구축해 진드기 실태조사 및 확산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연구원은 또 군·구 등 관련 기관에 이번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진드기 확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또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해 매개체의 질병원인체 분석체계를 확립해 진드기로 인한 질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진드기 매개 질환의 잠재적 확산이 예측된다”며 “S자 녹지축에 대한 진드기 매개 질환 실태 조사를 통해 건강한 등산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과 2009년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진드기로 인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각각 68명, 86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김선근 기자 ksg202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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