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휴장후 배당률 20%↑

2010.08.15 18:32:20 27면

마필·주로 상태 기복… 기수 컨디션도 변수

서울경마공원의 고배당 현상이 혹서기 휴장 전이 아닌 휴장 후로 나타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최근 3년간 혹서기 휴장 직후 배당률을 살핀 결과 전체평균치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07~2009년 3년 간 혹서기 휴장 직후에 치러진 경주의 배당률 분석에서 단승식과 복승식, 쌍승식 세 가지 승식에 대한 평균 배당률이 해당 승식별 전체 평균 배당률을 20%정도 상회했다.

우승마 한 마리를 적중시키는 단승식의 경우 평균 배당률이 6.9배이나 지난 3년간 휴장 직후 주말 평균 배당률은 8.5배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치를 20% 정도 상회하는 것으로 휴장 전 주의 평균배당률 6.1배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복승식과 쌍승식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복승식은 전체 평균 28.6에서 3개 년 평균은 33.7배를 보였고 쌍승식도 85.0배로 72.1배의 평균치를 넘어섰다.

휴장 이후 고배당이 형성되는 이유는 폭염으로 마필과 잦은 비로 주로상태가 기복이 심해지는 등 평소보다 변수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평소 성적이 부진한 마필이 휴장기에 강도 높은 조교를 소화해 경주에서 예상치 못한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은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기수들이 휴장기간 훈련을 하지 않아 증가한 체중을 경기 출전에 앞서 무리한 감량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도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경마팬들이 휴장 후 적중률을 높이려면 해당 마필의 직전경주 출전기록을 살펴 정상주기에 있는지 여부를 따지고 정상 출전주기가 아니라도 마필의 새벽조교 내역과 진료내역 등도 면밀히 검토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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