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관, 3色 무대서 늦더위 탈출!

2010.08.23 20:19:38 24면

주부들의 유쾌한 수다·비극적 사랑·7080 추억까지 선사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뮤지컬 ‘메노포즈’를 시작으로 갈라 콘서트 ‘라 트라비아타’와 가수 김범룡의 ‘미사리 콘서트’ 등 공연으로 속이 꽉 찬 9월을 선사한다.

▶화끈한 여자들의 BIG SHOW! 뮤지컬 ‘메노포즈’

오는 9월 4일에는 개그맨 이영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뮤지컬 ‘메노포즈’가 대극장(검단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중년 여성들의 통과 의례지만 남들에게 말 못하는 고민거리인 ‘폐경’과 ‘갱년기’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우아해 보이려고 나이와 투쟁 중이며 애쓰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순진하고 전형적인 현모양처 전업 주부, 60년대를 동경하며 채식주의자를 꿈꾸는 웰빙 주부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뮤지컬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만나 서로의 공통된 고민을 알게 되면서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오페라 갈라 콘서트 ‘라 트라비아타

9월 11일에는 대극장(검단홀)에서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하남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라 트라비아타’가 열린다. 루이 14세 시절, 파리 사교계의 창녀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의 사이에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서울대학교 교수인 테너 박현재와 이화여대 교수 신지화를 비롯해 한세대 교수 최종우, 홍선진, 퓨리앤 플라멩코(Fury & Flamenco) 단장 정선희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 예술총감독은 하남오페라 단장 이미숙 교수, 음악감독은 국민대 정미애 교수가 맡았다.

▶우리들의 영원한 오빠, 김범룡의 ‘미사리 콘서트’

9월 17일 소극장(아랑홀)에서 80년대 아이돌 스타 김범룡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가수 김범룡은 1985년 ‘바람 바람 바람’으로 데뷔, 큰 인기를 구가하며 오빠부대를 이끌었다. 이후 음반제작자로 활동하며 녹색지대 등의 가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2003년 8집을 발표하고 가수로 복귀한 그는 5년 만인 2007년에는 미사리 최고의 가수라 부리며 언더그라운드를 주름잡던 박진광과 듀엣곡 ‘친구야’를 발표하며 성인 가요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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