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이전과천시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중앙공원과 그레이스 호텔 등에서 과천시자유총연맹, 과천시새마을협의회 등 6개 단체들이 참여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지역 주요지점과 가로변에 ‘청사이전도 일방통행, 과천대책도 일방통행’, ‘청사 갈 때 가더라도 과천 빈자리 채워 놔라’, 등의 내용이 적힌 수십 개의 현수막을 내걸고 빗속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김영태 과천시공동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정부청사를 과천으로 이전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아무런 대책 없이 세종시로 이전한다니 어이가 없다”며 “정부는 청사이전 과천 대책 전담부서를 즉각 설치, 운영하고 세종시 수정안에 있던 인센티브를 과천시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모(54·별양동)씨는 “과천시와 정부청사는 한 몸이나 마찬가진데 아무런 대책도 세워놓지 않은 채 이전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존폐위기에 몰린 과천을 당장 살려 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민단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시도 지난 20일 청사이전대응팀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