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하남캠 문제 해결점 찾나

2010.09.12 20:11:44 인천 1면

하남시장-중앙대 총장 조만간 회동키로
그린벨트 해제·막대한 재정 부담 ‘관건’

하남시와 중앙대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중앙대 하남캠퍼스 건립문제를 놓고 해법찾기에 나섰다.

12일 하남시와 중앙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1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구체적인 진행없이 장기간 공전을 거듭해 온 중앙대 하남캠퍼스 유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교범 하남시장과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만나 이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중앙대 측은 최근 이교범 시장을 만나기 위해 면담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시장이 지난 주 중국 유산시방문에 나서 중국 방문 이후 면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시장과 박 총장이 조만간 면담을 가질 예정이며,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중앙대 문제의 해법을 찾을 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시는 이교범 시장 취임 이후 중앙대 측을 상대로 문서를 통해 공식적인 대학 입장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실태 파악에 나선 가운데(본보 7월19일자 18면), 중앙대 측의 입장 표명에 의문을 가져왔다.

특히 이교범 시장은 중앙대 유치에 소요되는 시의 재정적 부담이 크다고 지적하는 등 이 부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었으나 중앙대 측의 수용여부에 따라 대학유치 명암이 엇갈리게 됐다.

그러나 박범훈 총장은 최근 ‘중대신문’을 통해 “서울 흑석동 캠퍼스를 비롯해 동쪽에 하남캠퍼스, 서쪽에 인천검단캠퍼스를 건립하는 등 멀티캠퍼스 건립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밖에서 갖가지 이야기가 떠돌고 있으나, 캠퍼스 설립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신임 하남시장을 만나 하남캠퍼스 건립의지를 재차 확인했으며,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는 대로 시와 정식계약을 맺고 정부와도 부지매입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대 측은 지난달 중순 시에 보낸 회신에서 “양해각서 체결정신에 입각, 캠퍼스 이전을 위한 제반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산곡동 일원 242만여 ㎡의 개발제한 해제를 요구했다.

이에 이교범 시장은 “대학 측과 유치문제를 협의하겠으나, 막대한 예산지원을 통한 대학유치는 곤란하다”며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국내 유력 S기업은 대학유치가 무산될 경우, 자사 하남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시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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