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와 삼성승마단이 공동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제4회 장애아동 재활승마 한마당 축제가 오는 1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엔 장애아동과 그 가족 200명, 자원봉사자 50명, 복지단체·병원관계자 100명, 승마관계자 50명 등 400명이 참석, 오프닝공연으로 난타공연, 재활승마 소개, 재활승마 시범, 아동극 공연,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재활승마는 장애인들이 말을 타면서 신체적, 정신적 치유효과를 나타낸다.
재활승마 대상은 자폐증, 뇌성마비, 소아마비, 뇌기능 손상, 척추손상, 간질 등을 앓고 있는 장애인이지만 시각ㆍ청각 장애와 근위축 장애, 자세결함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이유는 말의 걸음걸이가 사람의 걸음걸이와 비슷해 말 안장에 앉아만 있어도 사람들이 걸을 때 느끼는 파장과 진동을 거의 비슷하게 느낄 수 있어 자극과 함께 올바른 걸음걸이의 교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영국, 독일, 미국, 호주 등 세계 50여개 국가들은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재활승마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승마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자폐아의 경우 돌고래를 이용한 치료를 하는 등 동물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최근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재활승마 역시 전문가들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