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오늘 ‘지울 수 없는 얼굴’ 만나요

2010.10.14 18:58:04 20면

채은옥 하남문예회관 ‘미사리 콘서트’
은희·이진관 게스트로 함께 무대 올라

 

가수 채은옥이 오는 15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열리는 ‘미사리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5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가수 채은옥에게 이번 공연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녀를 위해 ‘꽃반지 끼고’, ‘사랑해’ 등의 히트곡을 가진 1세대 포크가수 은희를 비롯해 ‘인생은 미완성’의 이진관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5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가수 채은옥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지만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이 가득하다”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채은옥은 오랜만에 오르는 공연을 위해 콘서트 준비에만 몰두해왔다.

“정말 5년만이다. 한동안 콘서트 한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다. 과연 내가 잘해낼 수 있을지, 너무 오랫동안 쉬었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점점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한결 더 편안해지고 있다. 아마, 팬들을 만난다는 기분 좋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는 아직까지 중·장년층의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채은옥의 히트곡 ‘빗물’이 당시 시대와 잘 어우러져 공감을 얻었기 때문. 또 7~8년간을 미사리 ‘쉘부르’ 카페에서 활동을 통해 쉬지 않고 그 시대의 추억을 팬들과 함께 나눠오기도 했다. 그는 “매일 왔던 길이라 고향 같은 기분이 든다”며 “하남에서의 특별한 추억은 라이브 카페에서 공연을 한다는 자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채은옥은 자신이 노래 부르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한때는 ‘제2의 직업을 가진다면 뭐를 해야 할까’라는 고민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가수가 천직. 지금도 음악을 항상 듣고 부르고 있지만 언제나 흥분되고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낀다고 전한다.

“내 노래 뿐 아니라 좋은 노래, 연주를 들으면 마음에 와 닿고 심장이 뛰는 게 다른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무대에 오르는 것, 음악을 듣는 것은 흥분되고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번 미사리 콘서트에서는 ‘빗물’, ‘어느 날 갑자기’, ‘차라리 돌이 되리라’, ‘지울 수 없는 얼굴’ 등 팬들이 좋아하는 곡을 부를 예정이다. 또 그동안 리메이크 했던 곡을 비롯해 현재 시대에 맞는 노래들도 2~3곡 함께 부르며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신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세월이 지났음에도 외면하지 않고 기억해주시니까.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저와 팬들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미겠다. 언제 또 팬들을 만날지는 모르지만 이번 ‘미사리 콘서트’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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