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여의치 않아 시설개수를 엄두도 못 냈는데 수공직원들이 수고해 말끔히 고쳐주니 정말 고맙지요”
10일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모락산아이들 지역아동센터엔 아침부터 찾아온 K-water 수도권지역본부 직원 20여명이 손길을 바쁘게 놀렸다.
오랫동안 쓰지 않고 방치해놓아 곰팡이가 핀 지하실을 말끔히 청소한 후 도색하고 환풍기를 달아주는 등 새집으로 꾸몄다.
또 센터 건물의 노후한 조명설비와 수도, 전기시설을 교체해 줬다.
율목생활협동조합과 공동육아 등 시민단체들이 4년 전 저소득층자녀들의 방과 후 교실로 문을 열 당시부터 풍물놀이 등 특활활동과 체육시설로 쓰려고 했으나 만만찮은 공사비로 애만 태워왔다.
의왕시와 ‘사랑나눔 기술봉사 지원사업’ 협약을 계기로 이 소식을 들은 K-water 직원들은 지체 없이 달려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노신옥(50) 생활교사는 “아이들이 특활활동을 할 장소가 없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줘 정말 고맙다”고 했다.
K-water 전기기술팀 현리정(28)씨는 “봉사 다닐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누구를 도왔다는 사실은 늘 가슴 뿌듯하게 한다”고 말했다.
성영두 본부장은 “우리 직원들이 가진 작은 기술로 큰 희망을 안겨주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이웃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나눔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