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자특화팹센터 방만 경영 도마위

2010.11.16 21:32:02 3면

회의 1회 참석수당 1인당 47만원·서울 특급호텔 회의 연속진행
경투위 민경원 道의원 “당연직 이사 대리출석도 심각”

경기도의 산하기관인 나노소자특화팹센터가 이사회를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도의회 경자투자위원회 소속 민경원 의원(한·비례)이 경기나노소자특화팹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시간짜리 회의에 1회 참석 수당이 1인당 25만원, 원장추천회의의 경우 1인당 47만8천원의 고액이 수당으로 지급돼왔다. 2009년부터 7차례에 걸쳐 14시간 회의참석에 평균 1인당 175만원의 수당으로 지급된 셈이다.

민 의원은 “이사회가 자체 회의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4차례 연속 서울 소재의 특급호텔에서 회의를 진행해 왔다”며 “고액 수당지급에 호텔까지 사용한 것에 대해 도민이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당연직 이사의 대리출석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당연직 이사인 5개 대학(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경희대) 중 아주대 총장이 2번 참석한 것을 제외하면 총장 대부분이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대리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이사들이 1년 4차례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나노소자특화팹센터를 직접 돌아보고 실태파악을 해야 함에도 대리출석과 불참을 반복하는 것은 관심부족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는 나노팹센터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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