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정감사 이모저모

2010.11.22 21:02:45 3면

22일 열린 행정감사에선 답변 실무자의 답변 스타일에 따라 행감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리는가 하면 의원들이 행정공백 등을 이유로 산하단체장 답변시간을 조정하는 등 위원회별로 상당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행감에 임하는 실무자들의 답변 스타일에 따라 행감장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려 눈길. 건설교통위원회의 교통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남형 국장은 의원들에 질의에 우물쭈물하는 등 “아…”, “그…”, “저…”로 일관해 의원 질타가 쏟아지는 등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 이상기 의원(민·비례)의 저상버스와 광역교통시설부담금 현황을 묻는 등 간단한 질문에도 김 국장이 아무런 대답도 못하자 이 의원이 행감장 밖까지 세나오도록 언성 높이기도.

이에 반해 경제투자위원회의 경제투자실 행정감사에선 전성태 실장 특유의 여유롭고 차분한 답변이 의원들의 분위기까지 이끄는 등 건교위 행감과 대조를 이뤄.

“한국 3M을 비롯해 포레시아 등의 외자유치는 오히려 지역경제 교란시키는 행위”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전 실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도 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파악해 보고 드리겠다”는 등 매번 질의마다 깔끔한 마무리로 일관. 이날 의원들은 외투기업, 노사갈등 등 예민한 사항에 대해 집중추궁이 예상됐지만 막상 큰 논쟁없이 행감이 진행.

○…도의원들의 도 산하단체장들을 배려한 질의 배분으로 오랜만에 훈훈하고 정감어린 행감분위기 조성돼 눈길.

이날 경제투자위원회 의원들은 경제투자실 행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한준우 킨텍스 이사장을 비롯해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산하 단체장들에 대한 질의시간을 앞으로 당겨 오후 4시에 산하단체 종합행감 종결.

이는 이미 한차례에 걸쳐 행감을 받아 지친 단체장을 배려하고, 오랜 행감으로 인한 행정 공백을 우려한 차원으로 산하단체장들은 의회의 이 같은 배려에 농담을 하는 듯 오랜만에 여유있는 모습 보여.
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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