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마장 수는 크게 증가했으나 흑자를 기록하는 곳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승마장 이용객은 시설과 서비스는 만족하고 있으나 이용요금은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최근 승마산업 현황파악과 올바른 발전방향 제시를 위해 리서치 전문기관인 RC와 함께 승마장 293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결과 2년 전보다 승마장은 190개소에서 293개소로 54%로 증가해 양적으로 성장했다.
마필보유두수는 평균 18.2두로 보유두수 24두 이하인 중소형 승마장이 전체 80%를 차지했다.
전국 승마장 연간 총매출액은 227억 원이나 2천만 원 이상 수익을 내는 승마장이 전체 승마장의 27.9%에 불과하고 나머지 승마장은 2천만 원 이하 내지 적자를 기록했다.
승마장 이용자 만족도는 69.1%가 승마교관의 기술, 지식, 승마교관의 친절성을 높이 평가, 만족한데 반해 이용금액에 만족도는 30.3%에 그쳤다.
특히 교통 편리성에 대해 만족도(21.7%)는 아주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승마에 대한 높아진 국민들의 기대 부응을 위해선 승마인프라 확충과 홍보가 요구되고 있고 현 패러다임인 관광형, 대회형에서 레저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