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방송팀은 최근 ‘만나고 싶었습니다’는 프로그램을 신설, 올해 대활약을 펼친 신우철 조교사, 조경호 기수와 대담을 나눴다.
경마방송의 간판인 신기환, 김수진 아나운서가 진행한 토크쇼는 유쾌한 이야기로 시선을 잡았다.
올해 44승을 합작,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출연자들은 숨김없이 마음을 열어 다승왕 질문에 “솔직히 욕심이 났었고 조금은 의식했다”고 답했다.
다소 민감한 질문인 경주성적과 대해서도 “매 경주 최선을 다해 경주에 임하지만 인기마가 입상하지 못했을 때 경마팬들에게서 받는 비난이 가장 견디기 힘들며 그럴 때 이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고 말해 화려함 뒤에 숨은 이면을 볼 수 있었다.
방송팀이 사상 처음 도전한 토크쇼는 말처럼 쉽지 않았다.
방송팀원 모두 각종 토크쇼와 대담프로그램을 모니터하는 등 노력한 결과 노하우가 쌓여 자신감이 생길 즈음 출연을 꺼려하는 대상이 의외로 많아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
인터뷰조차 어려워하던 그들로선 ‘토크쇼’ 출연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끈질긴 설득 끝에 올 한해를 빛낸 인물이 나와 일단 성공을 거뒀으나 방송팀 관계자는 “지속적 편성은 현재로선 장담 못한다”고 말했다.
경마팬 한성준 씨는 “그간 접하기 힘든 진솔한 부분을 조명해 매우 흥미로웠다”며 지속 방영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