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수말의 후대능력’ 유전자로 알아낸다

2011.01.26 21:17:20 14면

마사회·서울대 협력단 유전자 67개 도출

씨수말의 미래 후대성적을 유전자 검사로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경마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마사회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6개월간 연구 끝에 DNA칩으로 씨수말의 후대능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생산경험이 없는 마필의 후대능력을 예측은 혈통이나 통계적 예측모델을 사용, 정확도가 떨어졌으나 유전자 검사기법 개발로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이 검사에서 말의 22번째 염색체 한 유전자가 경주능력과 관계가 있어 AG형과 GG형 중 GG형을 가진 씨수말의 후대능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 검사로 자마들의 경주적성 거리를 파악하는 데에도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의 18번째 염색체에 있는 AA형은 중장거리에 강한 반면 GG형은 단거리에 뛰어난 스피드 형의 유전자로 대부분의 자마들이 2세, 단거리부터 경주능력을 발휘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경주능력 유전자 67개를 도출해냈다. 이번에 개발한 모형은 240두의 유전자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올해 1천두 정도 데이터를 분석 활용해 예측모형을 검증,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마사등록팀 이진우 차장은 “한국은 IT와 생명공학 수준이 높기 때문에 말 유전자 연구에서도 크게 앞서갈 수 있었다”며 “유전자 검사기법이 상용화되면 한국경마는 물론 전 세계 경마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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