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국민銀 대파 연패탈출 성공

2011.02.06 20:53:20 14면

김계령 허윤자 앞세워 골밑장악 75-46 제압

부천 신세계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계령을 앞세워 천안 KB국민은행을 대파하고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혼자 21점을 넣고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김계령의 활약으로 국민은행을 75-46으로 제압했다.

김계령과 함께 허윤자가 무려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7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했고 김정은도 16점을 넣으며 신세계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세계는 이날 리바운드 수에서 48-24로 앞설 만큼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29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국민은행과 맞대결에서 5연승 행진을 벌인 신세계는 13승13패로 승률을 다시 5할로 끌어올리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신세계는 1쿼터에서 김계령과 허윤자의 높이를 앞세워 23-12로 앞섰다. 김계령은 혼자 9점을 넣었고, 허윤자는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고 5점을 보탰다.

신세계는 2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베테랑 가드 김영옥(13점)을 앞세운 국민은행의 반격에 주춤하며 35-29, 6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신세계는 3쿼터에서 상대 공격을 9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김정은과 김계령, 김지윤의 내·외곽포로 18점을 쌓아 다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4쿼터 막판 벤치 멤버를 기용하는 여유를 부리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전날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춘천 우리은행의 경기에서는 삼성생명이 65-56으로 승리, 5연승을 거두며 선두 안산 신한은행(23승3패)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0승(6패) 고지를 밟았고 신한은행은 4일 구리 KDB생명을 65-58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6승만 남겨뒀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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