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월대보름 행사 줄줄이 취소

2011.02.13 21:32:48 2면

이천·안성·화성 등 구제역 확산 우려
“당분간 많은 사람들 모이는 행사 자제”

오는 2월17일 열릴 예정이던 도내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 행사들이 구제역 여파로 인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13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2월17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내 지자체들과 민간 단체들은 정월대보름 맞이각종 민속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제역 확산을 우려한 일선 지자체들과 민간 단체들이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 축제를 잇따라 취소하고 나섰다.

이천시는 정월대보름 당일인 오는 17일 설봉공원 일원에서 ‘신묘년 정월대보름 민속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구제역 확산을 우려해 이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신묘년 정월대보름 민속 축제는 이천문화원 주관으로 연날리기, 제기차기, 풍물공연, 지신밟기, 달맞이 행사 등이 매년 열리고 있다.

화성시도 비봉 인공습지에서 정월대보름 당일 매년 열어온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축제 예산을 단 한푼도 반영하지 않아 취소됐고, 화성문화원 주관의 기암말 용줄다리기, 보통 용줄다리기.달맞이 행사 등의 민속 축제도 취소됐다.

안성시 역시 사곡동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고싸움 등의 민속 행사가 열리는 ‘민속놀이 전승기념 행사’를 구제역 확산을 우려해 취소했다.

연천군도 연천문화원 주관으로 오는 17일 개최할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으며, 연천군문예체육회관의 개관식도 오는 3월로 연기했다.

특히 화성시는 3.1절을 맞아 매년 제암리 순국기념관 앞에서 개최하던 3.1절 기념식을 취소하고 오는 5월 개최할 예정이던 정조효행문화제를 오는 9월이나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반면 구제역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수원시 등 도시 지역 지자체들은 예정대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을 우려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제역으로 인해 당분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k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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