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 ‘부상악몽’ 훌훌 털고 다승왕 ‘정조준’

2011.02.20 18:38:51 15면

문세영 기수 최근 내리 3승 상승세
서울-부경 오픈 우승 등 포부 밝혀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예전 감각으로 돌아가는 것을 조금씩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부상으로 다승왕 문 앞에서 좌절했던 문세영 기수가 올해 초 또다시 찾아온 부상여파를 딛고 다승왕을 향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문 기수는 새해 벽두 조교를 하던 중 허리부상을 당해 다승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분분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서울경마공원 1천m 3, 4경주와 이튿날 3경주에서 우승, 내리 3승을 거두며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문 기수의 2011년 키워드는 부상방지.

부상이 마음먹은 대로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순간의 방심을 허용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부상으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정말 억울해 못 견딜 정도”라는 말은 지난해 겪었던 마음고생을 대변해준다.

20일 현재 그의 성적(6승)은 최범현(13승), 조경호(12승), 박태종, 정기용(9승)에 이어 5위를 랭크하고 있다.

꾸준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거의 완쾌 상태인 그는 그런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아직 초반이고 기승기회가 많은 이점도 있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선두 복귀는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기승술이나 작전수행능력, 프로 근성 등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기수인 문 기수는 “아직까지 한번도 하지 못한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오픈경주에서 우승하는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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