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신우철 조교사(58·34조)가 한국경마 최초로 1천승을 눈앞에 두었다.
1983년 데뷔한 신 조교사의 23일 현재 성적은 7431전 999승.
경마 역사상 조교사 부문 신기록은 이번 주 주말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의 대기록은 소속마필들의 탄탄한 전력에다 치밀한 작전에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그가 관리하는 34두 중 ‘터프윈’, ‘블루핀’, ‘발해명장’, ‘컨시스턴트석세스’ 등은 승수쌓기에 큰 도움을 줬다.
‘과천벌 여우’, ‘경주로의 제갈공명’으로 신 조교사는 지략도 뛰어나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경주마도 복병마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가 신기록 달성과 함께 또 하나 겨냥하는 것은 시즌 최다승 갱신이다.
지난해 64승으로 최다승 자리에 오른 신 조교사는 현재 7승으로 다승랭킹 3위다.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조교관리에 힘쓴 결과 1000승을 목전에 두었다”며 “기록에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올해는 최다승 기록 경신과 함께 다승왕을 꼭 차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