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1군 최강마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경주(혼1·1천800m·핸디캡·3세 이상)가 오는 13일 10라운드로 열린다.
능력이 엇비슷한데다 주행습성도 각자 개성이 강해 혼전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출전마 중 ‘빅토리타운’(미·거·6세·34조 신우철 조교사)은 1군진입 후 5전 모두 4착 이내 안정된 성적을 거둔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경호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노릴 태세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성적 29전 4승 2착 5회. 승률 13.8%, 복승률 31%. 한때 서울경마공원을 주름잡던 명마 ‘섭서디’의 동생인 ‘주몽’(미·수·4세·51조 김호 조교사)은 최근 일반경주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능력의 한계를 아직 다 펼치지 못한 기대주다. 전형적인 선입마로 지구력이 보강돼 우승 가능도 점쳐지고 있다. 통산성적 17전 5승 2착 3회. 승률 29.4%, 복승률 47.1%.
잇단 부진에 빠진 ‘미스터러빙라이프’(미·수·6세·23조 유재길 조교사)의 단점은 컨디션 변화에 따른 기복이 심한 것.
이 경주에서 비교적 낮은 부담중량이 예상돼 예전 추입력만 살아난다면 이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성적 43전 5승 2착 5회. 승률 11.6% 복승률 23.3%. 기대에 보답 못한 ‘누보리시’(미·거·7세·18조 박대흥 조교사)는 초반 순발력이 부족, 경주 전개를 풀어내는데 아쉬움을 주고 있다. 당일 컨디션 여부가 관건으로 복병마로 분류된다. 통산성적 28전 8승. 승률 28.6% 복승률 28.6%.
‘캡틴쿠가트’(호·거·6세·45조 김순근 조교사)는 직전 초반 무리한 전개로 인해 마지막 탄력을 발휘 못했으나 짧은 거리와 부담 중량 이점으로 입상은 넘어선 우승도 넘보고 있다. 통산성적 28전 5승 2착 3회. 승률 17.9% 복승률 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