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주 돌풍 잠재우고 2연승

2011.03.13 21:29:08 14면

수비수 마토 연속골로 2-1 역전승… 인천-제주 무승부

 

프로축구 수원 삼성블루윙즈가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신생팀인 광주FC의 돌풍을 잠재웠다.

수원은 12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팀 공격수 김동섭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전 수비수 마토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6일 K리그 최대의 라이벌인 FC서울과의 시즌 개막전 2-0 완승에 이어 2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수원은 경기 시작후 25초 만에 김동섭에서 골을 허용하며 전반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25초는 2007년 5월23일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방승환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리그컵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단시간 골(11초)에 14초 뒤진, 역대 한국 프로축구에서 7번째로 빠른 득점이다.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알렉산데르 게인리히를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에 염기훈과 최성국을 배치하는 등 FC서울 전의 선발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온 수원은 이후 만회골을 노렸지만, 번번히 두터운 광주의 수비벽에 막혔다.

하지만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입은 수원은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반격을 시작해 나갔다.

전력을 가다듬은 수원은 후반 13분 최성국의 프리킥이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고, 25분에는 오장은과 마토의 강력한 슈팅이 아쉽게 막혔다.

결국 수원은 수비수 마토의 연속골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후반 30분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천금같은 동점골을 만든 마토는 5분 뒤 광주 수비수 이용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또한 인천은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1무1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시작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친 인천은 후반 6분 유준수가 김호준 골키퍼와 결정적인 1대 1 단독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고, 후반 37분 유병수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전북과의 홈 개막전에서 전반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35분 심우연에게 왼쪽 슛팅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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