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우승팀인 수원시청이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개막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시청은 지난 1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 1라운드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몰아친 김한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시청은 전반 13분과 23분 홍형기, 박주현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등 대전의 역습에 번번히 허를 찔리며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15분과 23분 김윤식, 홍형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한 수원시청은 3분 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수비수 이수길 마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더욱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위기의 상황에 봉착한 수원시청을 구원해 낸 것은 내셔널리그 대표 골잡이 김한원이었다.
김한원은 패색이 짙던 후반37분 그림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수원시청은 김한원을 중심으로 한 총공세를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수원시청은 경기 종료 직전 드리볼로 상대 수비를 돌파한 뒤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낸 김한원이 깔끔한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하며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고양국민은행은 천안시청과 2-2로, 안산 할렐루야와 용인시청도 0-0으로 비겨 승점을 나눠가졌으며, 인천 코레일은 강릉시청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