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또 연구…공간에너지 섬유에 입히다

2011.03.15 19:52:17 19면

‘기분 좋은 속옥’ 조형옥 대표 세계 첫 도포기술 실용화

 

“사무실이나 방 등 모든 공간은 물질을 생성하고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을 어떻게 에너지로 바꾸느냐는 것이 과제죠. 과천 시민회관 브랜드샵에 오시면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지난 14일 기자가 찾은 브랜드샵은 과천주민들이 가져다 놓은 물병들이 가득했다.

그 곳에 설치된 공간에너지응폭방사장치에 일정기간 둔 물을 마신 주민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이 좋아졌다는 소문이 퍼져 너도나도 물통 나르기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 에너지응폭방사장치는 중풍치료를 위해 이용원(89)씨가 개발했고 그의 아들 이은재(56)씨가 완성했으나 실제 실용화한 것은 ‘기분 좋은 섬유’ 조형옥(56·여·사진) 대표에 의해서다.

세계과학자들이 일찍이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199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선진국의 연구개발 동향을 조사하기도 했던 것이 공간에너지다.

공간에너지는 공간에 떠다니는 에너지를 모아 내보내는 지극히 간단한 원리지만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공간에너지 섬유 탄생은 교사를 그만두고 ‘바른 먹거리 먹기 운동’ 단체에서 활동하던 조 대표가 지난 2008년 이은재씨를 만나게 되면서 본격화됐다.

“그 분을 만나면서 생각한 것은 설치장소를 벗어나면 체험할 수 없는 공간에너지를 24시간 몸에 전달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것이었어요. 끝내 찾아낸 해답은 ‘내의’ 였지요.”

3차원 입체장치를 2차원 평면으로 변환, 섬유 자체가 미세에너지를 집적하고 방사할 수 있는 특수한 에너지 회로를 구성하는 직조방식을 개발했다.

일본에서 시작한 원적외선 등을 방사, 좋은 물질을 의류에 도포하는 기술을 한국도 도입했지만 공간에너지 섬유는 세계 최초다.

“섬유의 구조 자체가 인체에 에너지 공명을 일으킨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는 인체 면역력을 떨어뜨리나 이 옷은 면역력을 증가시키죠.”

숙제는 현재 수작업 생산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 가격을 내리는 한편 침구와 복대, 팬티, 양말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겠다”며 “더 큰 포부는 한국을 빛낸 인물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공간에너지섬유는 www.savethebody.net 이나 검색창 ‘기분 좋은 속옷’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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