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피’ 자마 1억에 낙찰

2011.03.23 21:44:28 14면

제주 경주마 경매… 씨수말 기대치 확인

올해 경주마 입찰에서 억대 몸값의 경주마가 탄생,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KRA 제주목장 경매장에 열린 입찰에서 부마 ‘메니피’와 모마 ‘스트레이트캐시’ 사이에서 태어난 암말(2세)이 1억 원에 낙찰됐다.

뛰어난 혈통과 다부진 체격을 갖춘 이 말은 경마 전부터 구매자들 사이에 최고가 주인공으로 지목됐다.

억대 경주마가 나온 배경은 지난 2006년 마사회가 미국에서 40여억 원에 들여온 씨수말 ‘메니피’의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메니피’ 자마 ‘선히어로’, ‘선블레이즈’, ‘우승터치’ 3두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브리더스컵’ 대상경주에서 1, 2, 3위를 차지, 아버지의 명성을 드높였다.

‘메니피’의 활약은 여타 우수 씨수말에 대한 기대도 함께 올려놨다.

2007년도에 40억 원에 도입된 씨수말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는 이번 경매에서 13두가 상장돼 8두가 낙찰돼 씨수말 중 가장 높인 인기를 끌었다.

씨수말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자 민간목장들이 씨수말을 해외에서 직접 도입, 교배료만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경주마 생산 농가의 수익도 만만치 않아 2008년 기준, 국산 경주마 평균가격이 3천330만원을 육박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말은 2000년 520개 농가에서 2008년 1천528개 농가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말 산업 육성법의 통과로 지원이 대폭 늘어 말 사육농가 수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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