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상금을 자랑하는 ‘두바이 월드컵 클래식’ 경주(2천m)에서 일본 경주마가 1위와 2위를 차지, 절망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7일 열린 이 경주에서 일본 경주마인 ‘빅토아르 피사’와 ‘트랜센드’가 2위를 차지했다.
‘빅토아르 피사’의 우승확률은 12대1로 복병정도로 평가받았으나 초반부터 선두권에 자리를 잡아 우승을 거머쥐었다.
16회째인 ‘두바이 월드컵 클래식’에서 일본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으로 일본 내 반응은 폭발적이다.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주요 언론사는 홈페이지 톱기사로 이 소식을 알려 실의에 빠진 일본 국민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도 “빅토아르 피사의 우승은 너무나 감격스럽고 눈물이 난다”는 글을 올렸다.
‘빅토아르 피사’ 마주인 요시미 이치카와는 “이번 우승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일본 국민에게 큰 힘이 되는 기적”이라고 감격했다.
‘빅토아르 피사’에 기승한 이탈리아 기수 미르코 데무로는 지진 희생자의 추모 뜻으로 팔에 검은색 근조밴드를 착용하고 경주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