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결승골’ 홍명보호, 中에 1-0 신승

2011.03.27 21:54:10 14면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새 얼굴 테스트 작업 일단 합격점
런던올림픽 亞지역예선 향한 가벼운 첫 발걸음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친선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을 향한 가벼운 첫 발걸음을 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김동섭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92년 1월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중국 올림픽대표팀과 처음 대결해 3-1로 이긴 뒤 역대 전적 8승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전방에 김동섭(광주FC)과 이용재(프랑스 낭트)를 앞세운 한국은 4-4-2 전술로 중국전에 나섰다. 좌·우 미드필더로는 이승렬(FC서울)과 최정한(일본·오이타), 중앙 미드필더로는 김귀현(아르헨티나·벨레스 사르스필드)과 문기한(FC서울)이 호흡을 맞췄고, 수비진은 좌·우 풀백 윤석영(전남)과 정동호(일본·가이나레 돗토리), 중앙수비수는 황도연(전남)과 오재석(강원)이, 골문은 이범영(부산)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김동섭과 이용재를 앞세워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중국의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차올린 공을 김동섭이 달려들어 골로 연결시키면서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김동섭의 선제골 이후 한국은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번번히 중국 골키퍼 손끝에 걸리면서 아쉽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중국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후반 초반, 바리와 왕강에게 연이은 기습 중거리 슛을 허용하면서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후반 중반 중국이 위협적인 공세를 펴 나가며 공격에 무게를 높히자 홍명보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동섭과 이용재를 불러들이고 석현준(네덜란드·아약스)과 박희성(고려대)을 투입해 전방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석현준은 홍 감독의 교체 출전에 보답이라도 하듯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후반 27분 문기한의 패스를 받아 중국의 골망을 갈랐지만 아쉽게도 부심의 오프사이드 기가 올라가면서 추가골이 무산됐다.

이어 홍 감독은 최정한과 김지웅, 김경중을 내보내는 등 6장의 교체카드 중 5장을 활용하며 선수 테스트 작업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후반 종료까지 중국에게 위험한 상황을 허용했지만, 김동섭이 넣은 선제골을 잘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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