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보금자리 주택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다른 용도로 전용된 도내 농지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7배인 6천259ha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다른 용도로 전용된 전국 농지전용면적 1만8천732ha의 33%에 해당된다.
도는 화성 동탄2 택지지구, 보금자리주택(시흥, 남양주, 부천, 하남, 고양) 등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거용지 공급이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전용 용도별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주거용지 조성에 3천127ha, 산업단지 등 공장 설치 881ha 등 주거와 공장설치를 위한 농지전용이 4천8ha로 전체 농지 면적의 64%를 차지했다.
또 도로·하천 등 사회기반시설과 관련된 공공시설에 1천220ha, 농업인 주택 등 농·어업용 시설에 110ha, 근린생활시설 등 개별시설에 921ha의 농지가 전용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 발전과 서민주거안정 등을 위해 개발에 필요한 농지를 계획적으로 공급하되, 농업생산기반시설이 정비된 우량 농지를 최대한 보전해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평균 경기도 농지전용면적은 약 5천200ha로 전국 대비 약 26%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