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경마 조교사 세대교체 바람

2011.04.24 20:01:03 15면

김호 올 다승랭킹 3위 올라… 홍대유 올 8승 선전
신우철 등 50대에 도전장

 

서울경마공원에 40대 조교사들이 세대교체의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김호(43), 홍대유(48)로 지금까지 조교사 판도를 이끌었던 신우철(58) 등 50대 중후반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모두 데뷔 6년차를 맞은 이들 중 김호 조교사의 경우 4월에만 12전 5승 2위 3회, 복승률 47.1%의 성적을 올려 다승랭킹 3위에 올랐다.

그는 경주마 혈통분석, 훈련성과를 프리미엄 삼아 불과 38세 나이로 조교보에서 조교사로 월반했다.

김호의 돌풍 이면엔 6년간 마방에서 거의 숙식을 해결할 정도로 쏟아 부은 열정과 패기가 숨겨져 있다.

그러나 2006년 데뷔 후 3년간 마필 자원 부족으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으나 이듬해 퇴물을 취급받던 경주마들로 37승을 기록, 반전을 시작했다.

김유 특유의 친화력도 “젊은 조교사는 경험이 부족해서 안돼”라는 시각 극복에 일조했다.

“조급하게 안달복달해도 얻는 것 없어요. 불리하더라도 자신을 믿고 열정을 가지고 목표에 다가서면 뒤집을 기회가 옵니다.”

그간 마음고생하며 얻은 그의 인생교훈이다.

홍대유는 지난 2월 일찌감치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그의 선전을 기수 시절부터 맺은 명마 ‘밸리브리’의 역할이 컸다.

홍 조교사는 마방경영은 빠른 판단력, 불같은 추진력, 민첩한 순발력으로 압축된다.

올해 75전 8승을 기록 중인 그는 3세 ‘오섬시크릿’, ‘영웅이천’ 등이 신예 기대주로 성장해 잠재력이 최고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마전문가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착실하게 경험을 쌓고 있어 50대에 접어들면 절정의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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