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관용차와 사무기기 등의 규정 기간을 훨씬 초과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공용물품의 내용연수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4월 중 공용물품의 사용실태, 기능성, 성능 등을 점검해 본 결과 대부분 물품이 규정 기간을 초과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7일 시에 따르면 승용차의 경우 정해진 5~6년보다 2~3년 더 운행했고 버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화물트럭은 2~4년을 초과해 사용했다.
쓰레기수거차와 제설차량은 무려 4~11년 넘게 현장에 투입됐으며 시장 이용차량은 8년 동안 타고 다니다 현재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사무기기도 마찬가지로 개인용 컴퓨터, 모니터, 복사기, 프린터기, 팩시밀리 등은 1년 이상 더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물품관리법 시행규칙 및 조달청 고시가 정한 공용물품의 내용연수와 관용자동차 관리규칙으로 정한 관용차량의 내용연수를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공용물품의 불필요한 교체를 막기 위해 오래 쓰고 아껴 써 예산낭비를 없애는 뜻의 약자인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키로 하고 자체 관용자동차 관리규칙 내용연수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별도 관련 규정이 없는 일반물품은 회계과에서 내부지침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