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화꺾고 4연승 ‘독주체제’

2011.05.05 21:31:19 14면

이승호 역투 9-3 승리… 2위 두산과 4.5경기차 벌려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대전 한화 이글스를 꺾고 4연승을 내달리며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SK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 한화전 5연승을 기록한 SK는 19승(6패)로 2위 두산과의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특히 동명이인인 ‘작은’ 이승호(30)와 ‘큰’ 이승호(35)가 승리-홀드 투수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에 4점을 얻은 SK는 이후 한화 마운드에 막혀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선발 짐 매그레인이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조기 강판됐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투수교체로 작은 이승호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4-2로 리드하고 있던 3회 2사 1·3루 득점권위기에서 구원등판한 이승호는 첫 타자 이양기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여상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승호는 또 4회 선두타자 이희근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이대수과 강동우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잡은 뒤 이대수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끝마쳤다.

5회부터는 작은 이승호를 대신해 등번호 37번의 큰 이승호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5회 올라오자마자 한상훈과 장성호에게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정원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양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이후 안정감있는 피칭을 펼쳤다.

결국 SK는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박재홍의 3타점 좌전 적시 2루타와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가 잇따라 터뜨려 4점을 추가한 뒤 2사 1,2루에서 최정이 적시타를 때려 9-4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최동수는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9회 대타로 나선 박재홍은 승부를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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